원래 운영체제나 오피스가 새로 나오면, 먼저 시도해보지는 않는 편입니다.

베타, 알파, 프리뷰 버전은 거의 설치해 본 적이 없는 정도이지요.

윈도우 비스타는 4기가 이상의 메모리를 사용하기 위해서, 나오자마자 설치하기는 했었습니다만, 그래도 베타 / 알파 / 프리뷰 버전을 설치하지는 않았었지요.

윈도우 7 역시, 비스타의 무거움에서 벗어나고자 빨리 설치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윈도우 8 역시, 빨리 가고자 하지는 않았습니다. 출시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가상 머신에 설치해 보았었는데요.. 바뀐 시작화면에 적응하지 못하겠더라구요. 한, 서너 시간 테스트 해 보고, 닫아 두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마이크로소프트 MVP이다 보니, 윈도우 8에 대한 소식을 여기저기서 들었는데요..

알고 보니, 정말 좋아진 기능들이 있더군요.

첫째로, 서버에서 사용하던 가상화 기술인 Hyper-V가 내장된 것입니다. 그동안 VMWare를 이용하여 가상화 환경을 만들고, 소프트웨어 개발 테스트를 하는데 사용했었는데요.. 이제는 VMWare를 사용할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가상화 프로그램 3가지(VMWare, VirtualBox, Hyper-V)에 대한 성능 테스트를 했는데요, Hyper-V가 1등이었습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차후에 올리겠습니다.)

둘째로, 원격 접속 성능이 아주 좋아졌습니다. 사무실 데스크탑을 항상 켜 놓고, 외부에서 접속해서 많이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원격 접속 상태라는 것이, 아주 쾌적한 상태를 보여주지는 않죠. 약간씩 끊기는.. 그런 반응성이 있습니다.

윈도우 8의 원격은 정말 좋습니다. 이제, 실제 컴퓨터를 사용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 그런 성능을 보여주더군요.

윈도우 7일때, 유튜브 동영상을 원격으로 재생하면 꽤 끊깁니다. 재생은 되지만 꽤 끊기죠.

윈도우 8에서는, 아주 약간의 지연이나 품질 저하가 생가는 듯 하기는 하지만, 사용 못할 정도는 아닙니다.

정말 신기하지요. 원격에서 동영상까지 재생이 된다뇨.. 정말 대단한 기술입니다.

(서버 기술(RemoteFX)까지 추가하여, 가상 데스크탑 환경까지 구축하면 게임도 실행되는 환경을 만들 수 있다고 하네요~)

어쨌든.. 동영상까지 가능하다고 하면, 꽤 괜찮은 사용성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실제로 테스트 해 보니 아주 쾌적했구요.

이번에, 윈도우 8 기반으로 가기로 결정한 결정적 계기가 되었습니다.

소소하게, 한/영 상태 표시가 시스템 트레이로 들어온 것도 아주 편리하네요. 예전에는 작업표시줄에 있어서, 공간 확보가 잘 안되었었는데요.. 이제는 시스템 시계 옆에 자기 자리를 찾았습니다.

없어진 시작 버튼은 아직 적응이 안되기는 합니다만.. 전체적으로 아주 만족하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사용해 보세요~

다음 동영상은, 윈도우 8을 일반인들에게 보여 준 모습을 담은 것이랍니다. 타블렛에서 사용하게 된다면 참 좋기는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