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보는 사진 많은 사용기는 아닐 겁니다. ^^;

그러나, 이런 저런 실험을 많이 했기에, 혹시 도움되는 분 있을지 몰라 글 남깁니다.

저는 LG 휴대폰을 주로 사용합니다.

옵티머스 LTE2 부터 시작해서, G2 그리고 지금 쓰는 V10 까지.

LG를 주로 쓰는 이유는, 화질 때문입니다. 저는 아몰레드 화면은 뭔가 위화감이 느껴지고 그렇더라구요.

옵티머스 LTE2는 아주 만족을 하고 사용했었구요..

G2 역시 대 만족하고 사용하고 있었죠.

저는 화질때문에, 필름도 안 붙이고 사용합니다.

휴대폰 디자이너들의 노고를 존중하는 의미에서(?) 케이스도 안 씁니다.

말 그대로 '쌩폰'을 좋아하는 사람이죠.

사실, 그동안 '쌩폰'으로도 별 문제 없었습니다.

가끔 떨어뜨린 적은 있었지만, 대부분 문제 없었거든요.

사단은 한 달 전, G2를 떨어뜨리면서 발생했습니다.

액정이 산산조각나는 대 참사가..

그래서, 얼른 수소문하여 10만원주고 새것 같은 중고를 영입했습니다.

이 때는.. 무척 바쁜 일정들을 소화하고 있었지만, 당장 전화가 안되면 안되기 때문에, 얼른 조치를 했죠.

그리고, 10만원으로 막은 것을 정말 다행으로 생각하며 잘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차 운전석에서 내리면서, 왼쪽 주머니에 있던 폰이 떨어졌습니다. 하필, 도로 가에 있는.. 비 오면 빗물 모이는 그 철망 있잖습니까.. 거기에 액정 왼편이 부딪치면서 다시 한 번 참사가 생겼습니다.

앞의 그림 왼쪽이 좀 깨진게 보일 겁니다. 화면을 보는 것은 전혀 문제가 없는데.. 문제는 화면 윗쪽 1/5 정도가 터치가 안 되는 겁니다. ㅠ.ㅠ

매우 불편했지만, 이 때에는 일주일에 3일을 출장가 있는 기간이라서, 무적 바빴습니다. 화면 윗쪽 터치가 안되느 무척 불편하네요. 궁리 끝에, 화면을 이리 돌렸다, 조리 돌렸다 사용했습니다. 정말정말 불편했지요. ㅠ.ㅠ

그렇게 3주를 사용하다가, 일주일 3일 출장이 끝났습니다. 그래서 생각했지요. 또 중고폰을 알아볼까.. 폰을 그냥 바꿔버릴까..

약정까지는 2개월 정도 남았었습니다. ㅠ.ㅠ

중고폰은, 시간이 너무 없는 관계로 폰을 바꿔버렸습니다. 평생 폰 깨지 않던 제가.. 연속으로 두 번이나 깬 G2 잖아요. ㅠ.ㅠ

그래서, V10과 G5 중 고민에 빠졌습니다. G5가 좋기는 한데, 처음 나온 탈착형이고, LG가 뭘 처음하는 것이 그리 믿음직 스럽진 않았기 때문에.. V10으로 바꿨습니다.

지금은 또 대 만족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좀 무겁긴 합니다. 추리닝 입고 걸으면, 추리닝이 좀 흘러내리기도 하고.. ㅋㅋ

그런데, 커진 화면에 대 만족입니다. 무엇보다, G2는 약간 굼뜬 면이 있는데, V10은 완전 팍팍 돌아갑니다.

내장 메모리도 64G가 되어, SD카드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고요.

그리고, 미군의 무슨 안정성 테스트에 합격했다나.. 한 번 사고가 나고 나니, 이런 것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이건 웬만큼 떨어뜨려도 괜찮겠지..

(여전히 제 선택은 쌩폰입니다. ㅎㅎ)

문제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저는 G2 쌩폰에 아이링을 달아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아이링.. 한 번 사용하면 다시는 돌아갈 수 없습니다. 진짜 편해요.

문제는.. V10은 뒷면이 우둘투둘하여 아이링을 붙일 수 없다는 데 있습니다.

아이링 안녕~

몇 일을 사용했는데, 무척 불편했습니다. 한 번 사용하다가, 다시는 돌아갈 수 없겠더군요..

제조사와 전화통화도 해 봤지만, 케이스를 사용하라더군요.

사실, 이런 문제로 이미 요청 전화를 했을 것 같아서 물어봤는데, 처음이라네요.

V10이 작년에 나온건데.. 이럴 때 비주류의 설움이..

케이스를 좀 살펴봤습니다. 쌩폰에 버금가는 얇은 것을 찾았죠.

못 찾겠습니다. 앏으면 안 이쁘고, 이쁘면 두껍고.. 하아..

피처폰 부터, 케이스는 사용해 보지도 않던 사람이 어떻게 케이스를 사용하겠습니까..

결단을 내렸습니다. V10과 아이링을 접착제로 붙이자..

V10 뒷면 케이스는 24000원에 LG에서 팔고 있었습니다. 그냥 플라스틱인데, 더럽게 비싸긴 하네요.

어쨌든 결단을 내렸습니다. 망치면 뒷면 케이스 다시 사면 되죠 뭐~

아이링에 붙어 있던 접착제를 벗겨내고, 순간접착제를 붙였습니다.

결과는..

사진상으론 잘 붙은 것 같죠? ㅎㅎ

좀 삐뚤어져서 붙었어요. 접착제를 바른 다음, 책 몇 권을 눌러 고정했는데..

그만 삐뚤어져서 붙었네요. ㅠ.ㅠ

또, 접착제가 밖으로 삐져나와서, 실물로 보면, 보기 흉합니다.

아이링도 원래 저런 색깔이 아닙니다. 접착제가 뭍어서, 군데군데 얼룩이 져 있죠? ㅎㅎ

뭐, 하지만.. 정말 편합니다, 아이링.

V10은 좀 무겁습니다.

그런데, 아이링과 함께라면 꽤 괜찮습니다.

글이, 기/승/전/아이링 스럽습니다만, 저는 제 선택에 매우 만족합니다.

댓글로 질문 달아 주시면, 제 사용 경험을 공유하지요~